아빠와 딸이 시에 대해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여있어서 읽기 편했다.
"자신이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시라고 우기면 시가 된다."라는 말이 특이했다.
이상의 시를 통해 시에는 특별히 고정된 형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조금 놀라게 되었다.
- 이 세상에 꽃이 많이 피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 소녀의 마음이 시를 쓰는 마음이라고 한다.
- 시 쓰기는 마음을 가꾸는 일, 삶을 가꾸는 일
- 시에는 감정과 언어의 절제가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 시는 설명이 아니라 제시하는 것, 보여주는 것
- 시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 이미 있던 걸 새롭게 발견해서 거기에 특별한 의미를 입혀주는 것
- 참신한 비유는 거리가 먼 두 대상을 연결하는 것
- 직접 말하기보다 돌려 말하기, 꽃을 그리는 대신 나비를 그린다.
- 말에는 놀이의 기능도 있다. 말이 가진 재미
시를 낯설어 하는 사람이 읽으면 시에 대한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나도 초등학생 때는 시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중학교 때부터는 이런 마음을 잃어버렸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때의 시를 좋아했던 내 마음을 다시 느껴볼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남는 글은 꽃의 향기를 나비를 통해 표현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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