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종교 공부~~박정원

난 종교가 없다. 무교다. 그래서 사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을 이전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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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믿는다는 것

• 종교인은 이판사판이라는 두 종류의 세계를 산다. 이판은 종교적 세계, 사판은 실제 생활의 세계이다.
• 두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며 산다.
• 종교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행위이다.
• 남의 생각을 무비판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성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신이 믿는 종교를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종교적 활동이 담고 있는 가치들을 객관적으로 사색해볼 수 있는 지성을 길러야 한다.
• 종교가 돈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참된 방향이 아니다.
•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요하고 머리로 따지는 것을 금지한다면 바른 종교가 아니다.
• 지식과 이해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이해의 발전 속에서 종교와 정치는 함께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다.
•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운 환경 속에서는 몰상식과 비합리적인 폐단들이 심화될 뿐이다.
• 아무리 종교적 믿음이 과학과 달리 객관적이기 힘들고 주관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적어도 지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건강한 토론을 해나가야 한다. 무조건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념을 주입 받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종교

• 기독교인은 예수를 신으로 믿는 사람들, 예수교
• 유대교는 예수를 신성을 가진 존재로 인정하지 않음, 이슬람교도 마찬가지. 예수는 예언자의 한 사람일 뿐.
•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모두 이스라엘을 성지로 삼고 구약성서의 내용을 경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양의 종교

• 대승불교: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불성(근본적 깨달음의 능력)을 갖고 있다.
• 선불교: 자신 안의 불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열심히 수행해야 한다.
• 바르게 믿기 위해 바르게 공부하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유교는 도덕적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답게 사는 길이 있다.
• 동학은 우리를 본래 하나의 존재,, 하나의 마음으로 공명하는 존재로 본다.
• 다른 종교에 대한 무지가 가장 위험하다. 종교는 말살시킬 수 없다. 종교들은 서로 지혜롭게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 
• 불교의 연등은 인간 바깥의 신이 아니라 인간 마음 안에 존재하는 하나의 마음의 빛을 상징한다.
• 연꽃은 인간 세상의 더러운 모습 속에서도 피어나는 밝은 마음의 빛을 가리킨다.
• 종교는 신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신을 믿고 따르고 생각하고 닮아가고자 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
• 인도의 종교에서 인간은 신 앞에 무릎 꿇고 자신의 죄와 불완전함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신성을 깨닫고 신성과 통하려는 존재

종교적 수행

• 돈과 권력 그리고 폐쇄적인 종교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것, 맹목적 믿음이 종교의 반윤리성을 만든다.
• 종교적 수행과 윤리적 완성은 인간애로 나타난다.
• 종교는 인간의 정신적 자유의 산물이지 종속의 산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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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는 앞으로도 여전히 종교를 갖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종교에 대해 알게 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종교에 대한 나의 폭 좁은 시야가 더 넓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동양의 종교에 대해 말할 때가 인상 깊었다. 서양의 종교는 나 외부에 있는 유일한 신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지만  

동양의 종교는 나 안에, 각각의 사람마다 그 사람 내부에 있는 신적인 존재에 의해 삶이 결정된다는 내용이 마음에 남는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내용이 있다면 아마 다음일 것이다.

'종교인이든 종교인이 아니든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닌 스스로 지식을 공부하고 생각하고 이해하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믿음을 부단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