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
이 책의 작가도 이와 비슷한 질문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강아지, 당나귀, 뱀, 돼지, 원숭이, 앵무새, 닭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던 이 동물들이
할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떠나며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새 주인은 이 동물들을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한다.
동물들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흘렀다.
살기 위해, 자유롭기 위해 동물들은 필사적으로 서로 의지한다.
글을 중간쯤 읽었을 때 과연 이 동물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서
순식간에 끝까지 읽게 되었다.
행복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동물들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보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나 역시 강아지와 살고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걸까?
내가 부족해서 이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조금 울적해진다.
무엇이 이 아이를 정말 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이 아이가 행복했으면 한다.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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