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했다. 이야기의 소재는 여름 방학 숙제이다.
어쩌면 평범할 수 있는 소재인데 작가의 위트와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작가 소개에서도 본인이 작고 소소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되어있는데
작고 소소하지만 이야기에 공감이 가는 따뜻함이 묻어있어서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았다.
공감만큼 커다란 이야기는 없을 테니까.
준보, 구봉이는 장난꾸러기다. 숙제를 하기 싫어한다. 그런 아이들이 게임기를 갖기 위해
여름 방학 숙제로 상을 받으려 한다. 준보와 구봉이는 모범생 경수를 꼬신다.
이 세 아이들이 숙제를 함께 해나간다.
혼자하면 재미없었을 숙제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나가면서 재밌는 숙제가 된다.
그리고 어느새 숙제는 서로 함께 모이기 위한 핑계가 된다. 그만큼 서로 친해진다.
경수의 아빠로 인해 위기가 생기지만 아이들은 서로의 영향으로 자립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우게 된다.
과연 아이들은 상을 받을 수 있을까? 준보는 게임기를 갖게 될까?
동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 자체도 재밌고 흐름도 부드럽게 이어져서
읽는 내내 기분 좋게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책에 실린 그림도 좋았다.
아이들의 개구쟁이 표정을 잘 살린 그림이었고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을 이야기로 잘 풀어낸 책이었다.
누구나 해보았던 방학 숙제. 그 추억 속으로 기분 좋게 들어가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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